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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韓 특허 비즈니스 합법적…공정위 입장 소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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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특허 매출 78억 달러(8조원대)…모바일 칩 매출 절반
퀄컴 "위험 감수하며 기술 투자, 특허 수익 확보는 정당하다"


알렉스 H. 로저스 퀄컴 수석부사장

알렉스 H. 로저스 퀄컴 수석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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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특허 수수료 관련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데릭 에벌리 퀄컴 사장이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데릭 에벌리 퀄컴 사장은 "퀄컴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가 합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정위 조사에 대한 입장을 소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퀄컴이 보유한 표준특허 기술인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특허 수수료를 칩 가격이 아니라 스마트폰 단말기를 기준으로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 국내 제조사들은 퀄컴에게 연간 1조5000억원 안팎의 로열티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벌리 사장은 "퀄컴을 비롯해 주요 핵심 특허기술을 개발한 업체들은 약 3.1조 달러(한화 약 3460조원) 규모의 모바일 시장을 창출했지만 상위 5개 기업의 특허 로열티 수익은 전체 시장 규모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주요 특허 기술을 개발한 업체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투자한 덕분에 시장을 만들어냈으며 그에 따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퀄컴의 2016년(2015년 10월~2016년 9월) 특허매출은 약 78억 달러(한화 8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칩 매출의 (170억달러)절반 규모다.

알렉스 H. 로저스 퀄컴 수석부사장은 "퀄컴은 특허괴물이 아니다"며 "오히려 퀄컴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퀄컴이 특허 수입으로 많은 돈을 번다는 시각이 있지만 2G부터 5G에 이르기까지 개별 칩 개발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420억 달러(한화 47조원)의 R&D 비용을 투자했다"며 "많은 비용과 위험을 감수했기 때문에 특허로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지난해 2월 중국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60억 위안의 벌금을 부과받고 제조사들과 스마트폰 가격의 65%를 기준으로 수수료를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로저스 수석부사장은 "중국 당국의 결정이 반퀄컴이거나 특허 비즈니스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100여개 중국업체와 특허 사용권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퀄컴은 CDMA 기술로 한국의 파트너사들의 성장에 기여한만큼 향후 5G와 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데렉 에벌리 사장은 "퀄컴과 한국은 오랫동안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기술 혁신을 주도했고 앞으로도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주요 고객·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퀄컴은 업계에 가장 최신 모바일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한국 파트너사들과 협력했고 한국의 제조사들이 모바일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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