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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시즌 16번째 2루타…강정호는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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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김현수 /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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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세 경기만에 선발 출전해 시즌 열여섯 번째 2루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10일(한국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11로 조금 올랐다.
김현수는 3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힌 아쉬운 타구였다. 디트로이트 좌익수 저스틴 업튼(29)은 담장에 기댄 채 팔을 뻗어 넘어갈뻔한 김현수의 타구를 잡아냈다.

김현수는 6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아웃을 당했다. 김현수는 8회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김현수는 대주자 마이클 본(33)으로 교체됐고 본은 1번 애덤 존스(31)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본의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가 팀의 동점 물꼬를 튼 셈.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4번 빅터 마르티네스(31)가 8회말 1점 홈런(24호)을 터뜨리면서 디트로이트가 다시 리드를 잡았고 볼티모어가 9회초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디트로이트의 4-3 승리로 끝났다.
디트로이트의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4)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시즌 마흔 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볼티모어와 디트로이트는 똑같이 시즌 76승64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2위가 됐다. 와일드카드 1위인 토론토(77승63패)와 한 경기 차이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무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두 차례 득점 기회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5로 하락했다.

강정호는 2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두 번째 타석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강정호는 팀이 3-3 동점을 만든 8회말 1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세 경기 연속 결승타를 날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강정호는 아쉽게 유격수 병살타를 때리고 말았다.

신시내티는 9회초 공격에서 1번 호세 페라자(22)의 적시타로 결승득점을 뽑았다. 피츠버그는 9회말 공격에서 볼넷 세 개로 1사 만루의 역전 끝내기승 기회를 잡았으나 2루수 플라이와 좌익수 플라이가 나오면서 경기를 내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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