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도시의회 간 현안 및 보좌관제 등 지방의회 발전 방안 논의
임시 의장(President Pro Tempore)은 기관통합형 자치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시카고 시의회는 의회 의장이 시장(mayor)을 겸직하면서 의회 회의를 진행하는데 의장 부재 시 미리 선출된 임시의장이 사회를 진행한다.
미국의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인 로리노 의장은 시카고 제39구역 출신의 6선 의원으로 한인 교민사회와 오랜 인연을 맺으면서 한인축제 개최 지원과 상가운영 지원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과 서울시장, 시의원 등의 방미 때 시카고 시의회 대표로 활동했으며, 2010년 연평도 포격 규탄 결의안과 2015년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및 인권유린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로리노 의장은 “김선갑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면서 “김 위원장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시카고 시의회 방문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시의원 보좌관제를 운영 중인 시카고 시의회 사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지방의회 정책보좌관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로리노 의장과 심도 있는 대화를 가졌다.
김선갑 위원장은 “로리노 의장의 이번 서울시의회 방문은 양 도시의회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과 공통의 이익 추구,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 등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