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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최대 5兆' 두산밥캣…그룹 재무개선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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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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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상장, 2조4500억 공모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두산밥캣(Bobcat)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2조4500억원을 공모한다. 2010년 5월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규모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소형건설장비 자회사인 밥캣(Bobcat)의 상장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두산밥캣은 미국의 소형건설장비 회사로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인수했다. 2014년 두산밥캣 지주사가 설립되면서 본사 소재지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바뀌었고, 지난해 11월 회사명이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에서 두산밥캣으로 변경됐다. 소형 건설장비업계 북미 시장 1위로,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20개 국가에 31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1일로 공모 희망가액은 주당 4만1000~5만원이다. 두산밥캣은 10월 6, 7일 수요 예측을 거쳐 같은 달 12, 13일 일반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주간사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이며 한화증권, 신영증권, 크레디트스위스, HSBC가 공동주간사회사로 참여했다. 공모가 범위를 바탕으로 추산되는 두산밥캣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은 4조408억원, 영업이익은 3856억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총 매출(연결 기준)의 56%, 영업이익의 1407%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알짜회사다. 이는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2조1501억원, 영업이익 2348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4곳의 신용등급이 줄하향되는 등 업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밥캣 상장'을 통해 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을 팔아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 상장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북미 주택시장의 성장세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다지고 있다"며 "신흥시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영업과 서비스망 투자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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