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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먹을 김치도 사야 될 판"…배추 1포기 1만원 넘는 곳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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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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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1포기에 8000원…얼갈이배추, 열무 등 잎채소 급등
속재료인 무, 쪽파, 마늘, 고추 등도 오름세
추석 김치도 사먹어야될 판…"비교적 싼 홈쇼핑에서 김치 사야되나"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폭염으로 급등한 채솟값이 계속 치솟고 있다. 고온과 가뭄으로 산지에서 출하량이 크게 떨어진데다 추석 수요까지 몰리며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장 추석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가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2일 현재 배추 1포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173.4% 오른 7872원에 거래됐다. 배추 한포기에 8000원 선에 팔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더욱 비싼 값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충남 서산에 사는 김 모씨는 "시어머니가 겉절이를 드시고 싶어해 마트에 배추 사러 왔다가 기절할 뻔 했다"며 "일반배추 한포기에 1만1000~1만3000원에 팔고 있어 결국 아주 작은 속배추를 4500원 주고 하나 사왔다"고 한숨지었다.

김 씨는 "매년 추석 앞두고 식구들이 먹을 김치를 새로 담그곤 했는데 계속 상황이 이럴 경우 올해는 사먹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김치용 재료는 모두 올랐다. 같은 기간 얼갈이배추 1kg 가격은 3192원으로 전년대비 40.9% 상승했고 한달 전에 비해서는 52.1% 올랐다. 열무 역시 1kg에 3497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51.6%, 한달새 42.1% 오른 값이다.

김치 속재료에 들어가는 무의 경우 1개에 2747원으로 1년전보다 51.9%, 한달 전보다 49.0% 나 급등했고 붉은고추(100g)도 13.0% 올랐다. 마늘(1kg)은 전년보다 8.1%, 쪽파는 1kg에 작년대비 40.2%나 상승했다.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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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폭염으로 한달을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많이 오른 채소는 시금치다. 시금치는 1kg의 2일 기준 거래값이 2만2403원으로 한달새 무려 207.8%나 치솟았다. 1년 기준으로 145.6%, 5년 평균 대비 108.9% 급등한 것이다.

서울 서대문에 사는 주부 나 모씨는 "쌀쌀한 바람이 불어서 시금치된장국을 하려고 마트에 들렸다가 시금치 한줌에 7000원 주고 사왔다"며 "추석에 잡채도 해야 되는데 시금치를 빼고 만들어야 하나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 외 채솟값도 오름세다. 2일 현재 풋고추 100g의 거래값은 1655원으로 지난해보다 105.5% 치솟았다. 애호박 1개 가격도 1879원으로 1년전보다 88.9% 올랐고 한달 전에 비해서는 98.7% 급등했다. 오이(가시계통, 상품) 10개 가격도 9247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5%나 상승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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