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이온가속기’ 시설 건립공사, ㈜포스코 최종 낙찰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 내 중이온가속기 시설 건립공사가 ㈜포스코 컨소시엄(이하 포스코)에 맡겨진다.

중이온가속기는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포스코는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중이온가속기 건립에 나선다.

조달청은 미래창조과학부 수요 ‘중이온가속기’ 시설 건립공사 입찰을 실시, 포스코(신동아건설㈜·㈜태영건설·㈜오렌지이앤씨·범건축 등 참여)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조달청은 지난 3월 미래부로부터 조달요청을 받아 6개월여 간 설계심의 등을 거친 후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

특히 이 사업이 대형가속기 등 특수 연구시설 건립을 목적으로 하는 점과 총 사업비가 5838억여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 등을 감안, 심의과정의 공정성과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는 기술제안서 및 입찰가격 종합심사(기술 70%·가격 30%)에서 총점 97.07점을 획득, 경쟁사보다 5.7점 높은 점수로 실시설계 적격자에 선정됐다.

선정 결과에 따라 포스코는 향후 9개월간 사업내용을 구체화 한 실시 설계서를 작성하게 된다.

또 내년 초 130억 상당의 ‘우선시공분’을 우선 착공,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우선시공분은 공기단축을 위해 시공 일부를 먼저 설계·계약하고 이외에 부분은 시공을 하면서 설계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편 건립사업은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 내 중이온가속기동 외 13개동 실험과 연구시설(연면적 13만143㎡) 등의 완비를 근간으로 이뤄진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