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가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기어 S3'를 공개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만을 지원했던 결제기능 대신,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을 지원하는 삼성페이를 스마트워치에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처럼 기어S3 만으로도 간편결제가 가능해진다.
스마트폰 없이도 LTE 방식으로 통화와 데이터 사용도 가능하다. 기존 3G 방식보다 통신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스마트폰 없이도 빠르게 통신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고도계와 기압계 기능도 추가됐으며, 방수 기능도 크게 향상됐다. 단독으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서도 사용자의 다양한 운동 상황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시킨 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던 MST 방식 '삼성페이'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스마트워치로 마그네틱 카드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대면 핀 번호만 누르고 결제를 쉽게 마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기어 S3는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성을 강화했다. 고도·기압, 속도계, GPS 등이 처음으로 삼성 스마트워치에 적용됐다. 특히 프론티어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한 LTE 버전도 별도로 선보인다. 삼성 스마트폰과 연동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독자적 OS(운영체제)인 iOS와의 연동도 준비 중이다. 디자인 역시 전작에 비해 훨씬 시계다워졌다. 휠, 몸체 옆면, 용두 등이 시계와 유사하게 제작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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