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로 50대가 가장 많아…전체 65%가 남성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지난해 서울노동권익센터를 방문한 근로자 3명 중 1명은 임금체불 때문에 상담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노동권익센터를 통해 진행한 2184건의 노동상담 분석 결과가 포함된 '서울시민과 나눈 노동상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9.5%, 60대가 26.5%로 다수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14.2%와 14.5%에 뒤를 이었다. 전체 상담자 중 65%는 남성이었다.
보고서는 전체 상담자에 대한 근로현황분석도 담고 있다. 상담 신청자들 중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사례는 61%에 그쳤고, 4대 보험은 33.6%가 가입하지 않았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을 경우 근로시간이나 임금이 불명확해 근로자가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4대보험까지 가입하지 않으면 근로자는 이중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근로자 차별 및 불평등 사례를 분석해 근로자들이 일한만큼 대우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분석 자료는 향후 서울시 노동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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