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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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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녁 졸업생·재학생 2차 시위 … 동국대 학생회도 집단행동 나서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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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시작된 이화여대 학생들의 학교 본관 점거 사태가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또 다른 사업 참여대학인 동국대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 3500여명은 10일 오후 8시 캠퍼스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두번째 시위를 벌였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1600명의 경찰로 학생을 위협하고 이화의 정신을 훼손한 최 총장에게 더 이상 학교를 맡길 수 없다"며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과 학내 폭력 진압 사태에 대해 이화인은 최 총장의 공식 사과와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사퇴가 사과다', '우리 총장님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최경희는 물러나라", "경찰투입 책임져라" 등 구호를 외치며 캠퍼스 지하 시설물인 ECC 주변을 행진했다.
앞서 학생들은 9일 오후 3시까지 최 총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라고 통보했으며, 최 총장이 답을 내놓지 않자 예고했던 이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동국대 총학생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학위 장사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오는 13일까지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학생회는 성명서에서 "평생교육이 교육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개념이며 시대적 흐름이라는 데는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평생교육제도와 시설이 이미 있는데도 교육부가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은 교육의 질에 대한 고민 없이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데 따른 대학의 등록금 손실분을 보장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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