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네팔 새 총리, 헌법 반대시위 사망자에 보상금 지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신임 총리가 지난해 헌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사망한 마데시족 시위대와 경찰관 등 59명의 유족에게 각각 100만 네팔루피(약 1000만원)씩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6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할 총리가 이끄는 새 정부는 이들 사망자를 '희생자(martyr)'로 규정하고, 부상자들의 치료비용도 모두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다할 총리가 취임 첫 조치로 시위 사망자 유족 위로 조치에 나선 것은 시위 사태로 촉발된 네팔 국민 간 분열을 막고 통합을 이루는 것을 주요 과제로 내세운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할 총리는 지난 3일 총리 선출에 앞선 의회 연설에서도 지난해 4월 8800여명이 숨진 대지진 피해 복구, 인도ㆍ중국 등 주변국과 우호관계 유지와 함께 새 헌법을 둘러싼 논란 해결을 우선 과제로 언급한 바 있다.

네팔에서는 지난해 9월 네팔을 7개 주로 나누는 연방공화제 헌법이 통과되자 남부 지역에 사는 마데시족이 헌법상 주 구획에 반대하고 자신들의 주를 만들어 달라면서 인도와 국경을 봉쇄하는 등 강경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9개월간 59명이 사망했다.

한편 마오주의 중앙공산당(CPN-MC) 총재인 다할 총리는 네팔회의당(NC)과 마데시 족이 주축이 된 마데시 자나디카르 포럼 등 여러 군소정당의 지지를 받아 지난 3일 새 총리로 선출됐다. 그는 2008년 8월부터 9개월간 한 차례 총리를 지낸 바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