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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ISA 수익률 은행 판정패...4개 중 1개 수익률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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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일임형 ISA 수익률 상위 30위권 싹쓸이…은행은 2개뿐

(사진=금융투자협회 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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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해 금융회사들이 야심 차게 내놓고 경쟁을 펼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에서 은행들이 증권사에 판정패 당했다. 은행의 일임형 ISA 상품 가운데 4개 중 1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수익률 상위 30위권 안에 들어간 은행 상품은 2개 뿐이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저금리 장기화 상황에서 고객이 증권사로 이동할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증권사와 은행의 ISA모델포트폴리오(MP) 150개의 3개월 간(4월11일∼7월11일)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은행(4곳)의 일일혐 ISA 상품 34개 중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9개로 26.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15곳)의 일임형 ISA 상품 116개 중 마이너스를 기록한 비율인 9.5%(11개)의 2.8배 수준이다.

수익률 상위 30위 명단을 살펴보면 은행 MP 2개를 빼고 모두 증권사 상품들이 올랐다. 상위 10위권에는 은행이 출시한 상품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고, 상위 30위로 범위를 넓혀도 은행권에선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상품 두개만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상위 30위권 MP 상품 중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의 MP가 수익률 1~4위를 차지했다. 상품별 수익률은 '메리츠ISA고수익지향형B' 3.58%, '메리츠ISA성장지향형B' 3.18%,'메리츠ISA성장지향형A' 3.05%, '메리츠ISA고수익지향형A' 2.91% 순이다. 모두 초고위험~고위험 상품으로, 4개월간 누적 수익률은 4~5%로 더 높다.
은행이 출시한 ISA 상품들의 성과는 저조했다. 은행의 MP 평균 수익률은 0.37%로 증권사 수익률(0.91%)의 40% 수준이었다. 은행권 상품 34개 중 수익률 2%를 넘긴 건 IBK기업은행의 '고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 뿐이었다.

다만 3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MP 상품은 대신증권의 '대신ISA국내형고위험랩'으로 -1.49%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일임형 ISA MP 수익률 공개로 은행에서 증권사로 자금 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투자처를 찾고 있는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 일임형 ISA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ISA 계좌 수는 15일 기준 은행이 214만3000개(90.0%)로 증권사 23만7000개(10.0%)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이달 18일부터는 ISA 가입자가 신탁형, 일임형 등 다른 유형으로 이전하거나 금융사를 변경할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허용된 상태다.

금융회사별 ISA 상품별 수익률과 포트폴리오는 'ISA 다모아(isa.kofia.or.kr) 비교공시 시스템'에 공시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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