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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다단계, 1년 사이 순이익 8배 늘어…수당은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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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다단계 법인 대리점 IFCI
1년사이 매출 3.2배, 순이익 8.3배 증가
LGU+ 신규 가입자 15만명 확보
상위 1% 수당↑, 하위 99%↓
"정책 변경, 수당 줄이고 있어"


지난달 5월 20일 강남구 대치동 IFCI 본사에서 진행된 휴대폰 다단계 판매 사업 설명회장 모습.

지난달 5월 20일 강남구 대치동 IFCI 본사에서 진행된 휴대폰 다단계 판매 사업 설명회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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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LG유플러스의 다단계 법인 대리점 IFCI가 1년 사이 매출이 3배, 당기순이익은 8배 이상 늘었는데 99%의 판매원에게 지급하는 후원수당은 오히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다단계 판매사업자 정보공개'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IFCI는 매출 2031억1470만원(부가가치세 포함), 당기 순이익 276억943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대비 매출은 624억6680만원, 당기순이익은 33억1960만원으로 1년 사이 매출은 3.2 배, 순이익은 8.3배가 증가했다.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실제 판매원을 기준으로 상위 1%의 지급액은 늘었으나 나머지 99%의 지급액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IFCI 상위 1% 판매원은 197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0.5% 지급액이 증가한 반면 1~6% 판매원은 72만원에서 54만원으로 25%가 감소했다.

상위 6~30%에 해당하는 판매원은 17만4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30~60% 판매원은 7만8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60~100% 판매원은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줄었다.

매출액 대비 후원수당 비율도 지난 2014년 29.6%(184억8820만원)에서 지난해 23.8%(485억790만원)로 5.8%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이후 번호이동이 줄어들면서 LG유플러스는 다단계 대리점 IFCI를 통해 가입자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총 판매원수는 10만8911명이었으나 지난해 판매원 수는 26만8447명으로 새롭게 15만명이 IFCI에 가입했다. 월 평균 1만2500명을 확보한 것이다.

하지만 IFCI는 각종 조건을 내세우면서 수당 지급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IFCI는 지난 4월 5일 이전에 가입자한 사람들에게는(20만명 추산) '공유 수당'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공유 수당은 IFCI가 대리점 수수료를 모든 판매원에게 나눈다는 개념으로 홍보하고 있는 핵심 마케팅 수단이다.

또 IFCI의 사무실에 아침 9시까지 출근하지 않으면 회원 자격을 박탈, 수익을 주지 않고 있다. IFCI는 90일 기준으로 회원 자격을 연장하고 있으며, 그 기간 동안 누적 출근 일수 30일ㆍ누적 교육 시간이 60시간이 넘지 않으면 회원 자격을 해지한다.

김한성 IFCI 피해자 모임 대표는 "최근 언론에서 IFCI에 대해 비판하는 보도가 나오자 부랴부랴 권영성 대표가 전국 센터를 순회하면서 긴급 진화에 나서고 있다"며 "가입만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수많은 피해자들이 계속 양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권영성 IFCI 대표사업자 및 이용기 IFCI 대표에 사기 및 방문판매법 위반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IFCI는 이날 인천남동체육관에서 IFCI 창립 5주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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