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이날 대우조선과 대우조선 경영진 10여명, 안진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이 2012∼2014년 사이 5조원이 넘는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분식회계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기업에 소송을 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국민연금도 국민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여론의)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소송은 검찰 수사가 끝나고 책임소재가 분명해진 다음에 해도 늦지 않았을 텐데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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