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은 14일 미국 뉴욕, 15일 일본 도쿄 증시에 차례로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공모가는 주당 3300엔(약 3만5700원)이다. 시가총액은 약 6900억엔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일본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300여명의 투자자들은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최고경영자(CEO)에게 사용자 확대 전망과 타 기업 인수에 대해 문의했으며, 중국 시장 재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하지만 이데자와 CEO는 질문에 답하는 대신 이미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 내에서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투자사인 RS 인베스트먼트의 토니 추 매니저는 이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궁금증만이 남았다"며 "경영진이 과연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한 역량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장을 앞두고 라인의 인기는 장외시장인 그레이마켓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 라인 주식이 그레이마켓 내에서 IPO 가격을 15% 웃도는 주당 3800엔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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