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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복날이 온닭!! 더위잡는 삼계탕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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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많이 지치시죠? 이렇게 더운 날에는 왠지 힘나는 보양음식 생각이 절로 납니다. 마침 오는 17일이 '초복'이죠. 올 여름엔 어떤 복달임 음식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올해 초복은 7월 17일, 중복은 7월 27일, 말복은 8월 16일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복날 대표 음식은 삼계탕이죠. 어린 닭에 인삼, 대추, 찹쌀 등을 넣어 삶은 삼계탕, 누구나 좋아하는 복달임 음식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우리가 언제부터 삼계탕을 먹었는지... 우리 전통음식 삼계탕. 하지만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닭과 인삼을 함께 넣은 국물 요리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삼계탕과 비슷한 조리법이 처음 등장하는 문헌은 1917년 발간된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 "닭의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뱃속에 찹쌀과 인삼가루를 넣은 뒤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게 잡아맨 후 물을 붓고 끓인다."

삼계탕이 자리를 잡은 것은 인삼 생산량이 늘고 양계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한 1960년대 이후입니다. 닭국, 계삼탕 등으로 불리던 명칭도 몸에 좋은 약재 '삼'을 강조하며 삼계탕이 됐죠.
삼계탕의 역사는 채 100년이 되지 않았지만 이제 외국인들도 손에 꼽는 우리의 대표음식이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양계농가는 닭고기 가격 하락으로 '삼복시즌'을 앞두고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점심은 무더위 이기는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 어떠세요?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경희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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