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NH투자증권 이 지난 2010년 공사가 중단된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계획이 무리 없이 마무리되면 각종 소송으로 6년째 흉물로 방치돼 온 '파크원' 공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NH투자증권은 NH금융그룹 계열사, 연기금, 사모펀드 등과 공동으로 '파크원'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는 통일교 재단이 소유한 토지에 들어설 4개동 가운데 지상 56층 규모의 타워Ⅱ를 선매입하고 완공 후 보유지분을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파크원 시행사인 Y22디벨롭먼트와 4개동 중 한 곳인 타워Ⅱ를 선매입하기로 했다"며 "투자는 완공 후 되파는 일종의 셀다운(sell down)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시행사인 Y22디벨롭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파크원'은 총 4개 빌딩으로 구성된 사업비 2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오는 2020년 공사가 완료되면 오피스로 사용될 2개 빌딩을 포함해 7층 규모의 쇼핑몰, 30층 규모의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Y22디벨롭먼트는 지난 2월 KB국민은행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간사로 선정했으나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주간사를 NH투자증권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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