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이날 "역도 선수 10명과 남녀 각각 3명씩 모두 6명이 출전하는 마라톤 이외에 7개 종목 20명의 북한 선수가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며 "권투 등 예선이 진행 중이거나 국가별 초청으로 참가 자격을 얻을 종목이 남아 있어 북한의 출전 선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은 역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 6명과 여자 4명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작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세계무대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 남자 56㎏급 엄윤철이 유력한 금메달리스트로 꼽힌다.
체조에서는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홍은정이 출전할 예정이다. 평가전을 앞둔 한국의 양학선이 리우행을 확정할 경우, 리세광과 남북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레슬링에서는 정학진, 윤원철 등 남자 2명과 김현경, 정명숙 등 여자 2명이 메달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양궁에는 세계랭킹 73위 강은주의 출전이 유력하며 사격에는 남녀 2명씩 네 명이 출전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제31회 하계 올림픽은 다음 달 5일부터 21일까지 17일 동안 브라질의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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