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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5개 백화점, 판매수수료 40% 아래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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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까지 내려와도 상당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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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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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등 주요 5개 백화점사들이 현재 40% 이상으로 잡고 있는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백화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었다. 여기서 5개 백화점 CEO들은 판매수수료를 각사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인하하는 등 스스로 마련한 '백화점업계 자율 개선방안'을 성실히 이행키로 약속했다.
지난해 기준 백화점 분야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7.9%다. 그러나 전체 26개 상품군 중 12개(여성정장, 잡화, 레저용품 등)에선 40∼49%대의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과도한 판매수수료에 대한 지적이 중소 입점업체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왔다. 공정위도 그간 백화점 현장조사, 입점업체 간담회 등을 통해 이런 목소리를 확인했다.

자율 개선방안에 따라 백화점 5곳은 기존 입점계약이 만료된 뒤 재계약 시점부터 수수료율 인하를 시작한다. 김재신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장은 "판매수수료는 가격과 직결되는 문제라 공정위가 직접 (얼마 정도까지 낮추라고) 개입할 순 없다"면서도 "백화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겠지만, 판매수수료율이 30%대 후반까지 내려와도 상당하지(개선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백화점들이 판매수수료율을 낮추지 않아도 정부로선 규제할 방법이 없다. 김 국장은 "올 연말부터 판매수수료율이 각 백화점, 각 상품군별로 자세히 공개된다"면서 "이런 방법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제공=공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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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백화점들의 자율 개선방안과 별도로 ▲판매수수료 인하 유도 ▲매장이동 및 인테리어비용 부담 완화 ▲판촉행사 관행 개선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및 자율적 상생 유도 등을 골자로 하는 '백화점과 중소 입점업체간 거래관행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판매수수료 하향안정화, 과다한 수수료 격차 해소를 유도하기 위해 판매수수료 공개제도를 대폭 개선한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공정위는 우선 수수료율 집계방식을 '단순평균'에서 '매출비중에 따른 가중평균'으로 개선, 단순평균의 착시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상품군별 수수료 격차도 공개한다. 앞서 대·중소기업, 국내·해외브랜드의 전체 평균수수료율만 공개돼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관련, 정재찬 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백화점들의 실천"이라며 "이번 대책이 백화점과 입점업체의 공정거래·상생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백화점업계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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