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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소년, 알바 환경 ‘너무 열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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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지역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청소년 5명 중 1명이 최저임금(6030원)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임금 부문 외에도 노동의 강도와 부당한 대우 등에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와 대전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달 16일~이달 10일 대전 소재 대학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만15세~20세 청소년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지역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은 전체 대상자 중 110명(20%)으로 집계됐다. 그나마도 288명(52%)은 근로계약서조차 작성하지 않고 일하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한다.

특히 ‘힘에 부칠 정도로 일이 많은가’라는 질문에 105명(19%)은 ‘그렇다’고 답했고 272명(50%)은 고용주로부터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을 묻는 설문 항목에선 305명이 ‘있다’고 응답해 지역 청소년들의 열악한 아르바이트 환경을 대변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은 고용주의 부당한 대우로 ‘약속한 일과 다른 일을 지시’, ‘정해진 날짜를 어겨 지급된 임금’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이밖에 근로기준법이 정한 주휴수당(1주 15시간 초과분) 지급부문에서도 264명(67%)의 응답자는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대전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등은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을 보호하고 정당한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선행돼야 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 등 청소년 권리보호를 위한 정책과 법률 마련도 이를 위한 하나의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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