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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 어디로…소비심리 여전히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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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체감 경기상황·전망 두달째 악화
백화점·마트 실적도 기저효과 미미

국내 한 쇼핑몰에서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국내 한 쇼핑몰에서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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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통업계의 실적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가 기대됐지만, 백화점이나 마트같은 전통적인 유통채널의 매출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의 경기상황과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 2개월째 악화돼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68, 6개월 뒤의 경기 전망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78로 각각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2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메르스로 인한 실적기저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악화로 유통업계 실적 개선도 늦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5월 한 달 기준 이마트의 매출액은 93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고, 같은 기간 신세계의 매출은 3689억원으로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 업태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 업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조4479억원 증가했으며 대형마트는 4.1% 늘어난 4조1235억원, 슈퍼마켓은 2.6% 증가한 2조9673억원을 기록했다.
객단가의 경우 좀처럼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흐름이다. 4월 기준 국내 백화점의 객단가는 7만4262원으로 작년 4월의 7만8077원에 못미쳤다. 대형마트 역시 4만667원으로 지난해의 4만1310원을 밑돈다.

이에 대해 김태형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년 메르스로 인한 실적기저가 있었음에도 모든 유통업태의 턴어라운드가 미미한 수준이다"라면서 "이는 임금동결, 주거비용증가, 물가상승 등에 의한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들며 소비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근로 소득은 개선 가능성이 낮으며 여행을 제외한 모든 항목의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의류관련 소비심리 악화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O2O 활성화 프로모션이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정부나 기업차원의 소비진작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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