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닝(중국)=아시아경제 김혜원 특파원] 김장수 주중(駐中) 한국대사는 "올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첫 해이자 중국 13.5 규획(제13차 5개년 계획) 시행 첫 해로서, 양국 경제 협력과 중국 경제 발전에 있어 여러모로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중 우호주간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중 FTA는 향후 양국 경제 협력을 포괄적으로 규율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칭하이성은 서부 대개발 지역이자 중국의 최서부 접경 지역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최근 5년 동안 경제 성장률이 평균 10%를 넘었다. 한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3위 교역 대상국이지만 지난해 교역액은 4543만달러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지금껏 우리 기업의 누적 투자 건수는 10건으로 560만달러에 불과하며 지난해 투자액은 전무했다.
김 대사는 "시닝시에서는 중국 동부에서는 감상하지 못한 독특한 아름다움과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칭하이성의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뜻 깊은 해에 칭하이성에서 최초로 우호주간이 열린 것은 앞으로 양측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칭하이성까지 먼 길을 왔지만 이번 행사가 양측 간 협력의 씨앗이 돼 장기적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닝(중국)=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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