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복당 승인을 둘러싸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지 사흘 만에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지상욱 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 위원장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통합과 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으로 혁신비대위의 소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당무 복귀 선언 이후에도 친박계 의원들이 예정대로 오는 20일 오후 모임을 갖고 정 원내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하기로 한데다 권 사무총장이 자신의 교체 발표에 반발하고 나서고 비박계도 이에 가세하면서 계파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인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 사무총장 경질 결정과 관련, "계파 청산하자고 들어온 김 위원장이 계파 패권의 대변인이 되려는 것인가"라며 "권 총장을 경질하겠다는 것은 민주적 의사결정에 불복하겠다는 것이고, 계파 패권의 투쟁에 선봉에 서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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