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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종이찢어 투표용지 만들어"…與 복당문제 속전속결 배경은?

최종수정 2016.06.18 10:42 기사입력 2016.06.18 06:50

무기명투표 호응얻자 곧바로 실행

정진석 원내대표도 일사천리 회의 진행에 세번 놀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 가운데 한명인 정진석 원내대표는 탈당파 복당문제가 통과된 16일 회의에 참석한 후 세가지 대목에서 놀랐다고 한다.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가 이 문제를 다룰 것인지, 아니면 차기 지도부에 넘기는 것이 맞는지'를 묻자 대부분의 위원들이 찬성 입장을 나타낸 점에 놀랐고 곧 이어 '당장 아니면 다음주에 논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반대가 없어서 또 한번 놀랐다는 것이다. 또 무기명투표를 통해 11명 비대위원 가운데 과반이상인 6표가 나와 통과로 결정되면서 마지막까지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여당 혁신비대위가 최대 뇌관인 복당문제를 단기간 내에 일사천리로 마무리 지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낙 민감한 이슈인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깼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복당문제에 임하는 혁신위원들의 자세는 매우 적극적이었다. '비대위 아니면 차기 지도부' 가운데 결정 주체를 선택하는 문제에 상당수 비대위원들은 "그때가면 당내 정무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하기가 어렵다. 이 문제를 왜 차기 지도부로 미루느냐"며 "우리 손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비대위원인 민세진 교수가 "표로서 의사를 표현하겠다"며 무기명투표를 제안하자 주위의 다른 위원들도 동의했고 위원중 한명인 임윤선 변호사는 즉석에서 표결을 위한 투표용지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또 다른 비대위원인 유병곤 교수가 "과거와 달리 요즘엔 멋진 정치인이 없다"는 내용을 포함한 일장 연설을 하자 회의 분위기는 더욱 숙연해졌다. 한 참석자는 "코끝이 찡했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당내에서는 비대위의 속전속결에 대해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혁신비대위는 지난 3일 첫 회의를 치른 후 지금까지 칭찬보다는 비판을 더 많이 들었다. 총선 참패 책임과 혁신을 추진하는 주체지만 그동안 행보는 조용했다. 지난 10일 새누리당 워크숍이 3선 이상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쟁탈의 장이 되면서 비대위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결국 탈당 문제를 하루 빨리 논의하고 결론을 내는 게 비대위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됐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친박계의 반발이 거세지만 예상 보다 일찍 복당문제를 결론내면서 혁신위가 존재감을 확실히 알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전당대회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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