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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반대" 잇단 파업조짐…빼곡해진 夏鬪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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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양대노총 공공ㆍ금융부문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만 공공ㆍ금융노동자 총력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양대노총 공공ㆍ금융부문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만 공공ㆍ금융노동자 총력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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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현대중 이어 STX조선도 파업결의

-당장 파업은 않지만 언제든 파업 가능성 열려있어
-모두 금속노조산하…현대차노조는 재벌투쟁 전면에

-금속노조 7월 22일 양재동접수 선언…건설노조는 7월6일 파업결의

-양대노총 공대위는 성과연봉제 철회않으면 9월 23일 총파업 경고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규모 사업장 노동자단체들이 잇달아 파업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들 노조의 상급단체들도 공공·금융기관의 성과연봉제를 고리고 정치파업과 대규모 집회에 나서면서 노동계의 하투(夏鬪·하계투쟁) 일정이 빼곡해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노조가 없는 삼성중공업을 제외하고 구조조정 대상인 3대 조선소 노조가 모두 파업을 결의했다. 모두 민주노총 금속노조 지부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지난 15∼17일 3일간 쟁의행위 돌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987명 중 767명이 참여, 찬성 543명(70%), 반대 220명(29%), 무효 4명(1%)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임금협상과 직원 감축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안에 반발해 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이달 14일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가결했으며, 이어 현대중공업도 17일 만장일치로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이들 3개사 노조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집행부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 집행부만의 파업이나 부분파업, 완전파업 등을 벌일 수 있다.

지회의 파업결의에 힘을 받은 금속노조는 구조조정을 반대하고 구조조정에 대한 책임론을 빌미로 재벌개혁으로까지 전선을 넓히고 있다. 핵심목표물도 재계 서열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으로 삼았다.

금속노조는 노조 확대간부와 조합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15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재벌개혁, 제조업발전특별법 제정,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2016년 투쟁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어 ▲재벌개혁ㆍ제조업발전특별법 제정 총력투쟁 ▲15만 총파업투쟁 조직화 ▲15만 총파업 총력투쟁 ▲7월22일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 상경투쟁 성사를 결의했다.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를 7월22일 전 조합원이 양재동에 모이자는 결의를 다지는 장소로 만들자"며 "7월22일은 노동자 생존권을 지키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날이다. 노동자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말했다.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지회를 맡고 있는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7월22일에 우리가 양재동 거리를 접수하겠다"고 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 집회에 앞서 파업을 진행중인 삼성전자서비스회가 참석한 가운데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는 노동3권보장 등을 주장하며 오는 7월 6일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또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와 한국노총 공공노련, 공공연맹, 금융노조로 구성된 양대노총 공대위는 정부의 성과연동제 도입과 공공기관 기능조정에 반대하며 "정부의 변화가 없으면 9월23일 40만 공공ㆍ금융노동자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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