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성명 발표 등 '신동빈 흠집내기' 본격화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달 말에 있을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 12일 일본으로 건너가 종업원 지주회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어제(15일)는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이자 자신(신동주)이 대표로 있는 광윤사,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 등을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종업원 지주회 구성원을 설득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그는 당시 신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을 겨냥한 '현경영진 해임안'을 상정하고 종업원 지주회의 표심을 얻기 위해 ‘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 1인당 25억원을 보상한다는 파격제안을 벌였지만 지주회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종업원 지주회는 지난해 12월 롯데홀딩스 주주들과 함께 신 회장을 지지한다는 공식 확인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일본롯데홀딩스도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자 여러분께 염려와 폐를 끼치는 사태가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해 그룹의 기업 가치 유지와 향상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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