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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이달 말 귀국 밝힌 신동빈, 검찰 소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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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증거인멸
신 회장 소환 불가피하다는 분석

신동빈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에나에서 가진 롯데케미칼과 미국 액시올 사와의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신동빈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에나에서 가진 롯데케미칼과 미국 액시올 사와의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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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그룹 수뇌부를 직접 겨냥하면서 그룹정책본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소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0일 그룹 컨트롤타워 정책본부를 포함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핵심 계열사 6곳과 신 회장 및 정책본부 핵심 관계자 자택 등 17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14일에는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10여곳과 주요 임원 자택 포함 총 15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정책본부 및 화학·서비스·유통에 집중되면서 신 회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다.

신 회장의 최측근까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신 회장의 가신 그룹 3인방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이 이르면 내주 소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롯데그룹 정책본부가 계열사 간 자산·자본거래나 총수일가 개인회사·부동산에 대한 특혜성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신 회장이 이를 그룹 성장을 위한 정·관계 로비 등에 동원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지난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 회장의 '형제의 난'을 거치며 균열을 보인 문고리 권력을 통해 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정황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은 정책본부 산하 비서실에서 2008년 이후 2000억원대 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11일 총수일가 부자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모 전무(57), 류모 전무(56)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전날까지 이틀 연달아 이들을 소환 조사했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그룹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증거물 확보를 위해 신 회장의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신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인 뒤 "책임을 느기고 모든 회사에게 협조하라고 했고, 수사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텔롯데 상장 연기와 관련해서는 "연말 정도까지는 상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번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안이므로 꼭 상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7일 출국했다. 그는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한 후 일본으로 가 주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검찰의 칼날은 롯데그룹 오너가를 향해 있다"며 "검찰이 오너일가의 비자금 조성여부를 얼마나 밝혀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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