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 딜러란 국채시장 참가자 중에서도 특별한 지위로, 당국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반면 발행예정 금액의 4% 이상을 입찰하는 의무도 함께 진다. 이른바 국채 시장의 '큰손'으로, 대형은행과 대기업 등 22개사가 프라이머리 딜러에 해당된다.
미쓰비시도쿄UFJ를 필두로 3대 대형은행은 국채 보유 잔액을 지난 3월말 기준으로 54조엔까지 줄였다. 3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만기까지 가지고 있다가 마이너스 금리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다른 대형은행들도 프라이머리 딜러 자격을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형은행들이 국채 시장에서 이탈하게 되면 일본은행(BOJ)의 양적·질적 완화에도 타격이 올 수 있다. BOJ는 그동안 시장에서 대규모의 국채를 사들여 돈의 양을 늘려 왔기 때문에, 국채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줄 대형은행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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