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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44%, '초선'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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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44%, '초선'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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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30일 첫발을 내딛는 20대 국회에서 의정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초선(初選) 의원은 132명에 달한다. 아시아경제는 이들 중 전화인터뷰에 응한 10인이 밝힌 저마다의 '20대 국회 청사진'을 들어봤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전체 인원 중 절반에 가까운 초선들의 가치관은 향후 국회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까닭이다.

일단 초선 의원 대다수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치(協治)'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석준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들은 정치라고 하면 싸움질이나 상대방 흠잡기 등을 떠올린다. 제 자신도 행정공무원으로서 그 부분에 대해 실망감이 컸다"라며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일 잘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국민·동료와 소통하며 가장 합리적인 정치를 펼쳐보고 싶다"고 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화, 타협, 협치 등을 가능하게 하는 의회의 권한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와 관련, 의회의 권한 강화를 주장했다. 그는 "미국 의회에 비해 한국 국회가 얼마나 권한이 적은지 확인했다"라며 "예산편성이나 청문회도 못하고, 의회는 행정부의 절차적 명분만 마련해주는 곳 같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협치의 실현을 위해 초선 의원들은 국회의 변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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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영호 더민주 의원은 야당이 '투쟁 일변도'에서 '민생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롭고 강한 야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야당이 강하다는 것은 투쟁 일변도가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 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도 "기존의 당리당략식의 정치가 아니는 일하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20대 국회가) 19대 국회의 재판이 아닌 생산적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상시 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등 현안에 대대서는 초선 특유의 패기가 두드러졌다. 이양수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는 "상시 청문회법은 이전 국회 때부터 항상 나오던 것"이라며 "20대 국회에선 국정조사, 국정감사, 청문회, 대정부질문 등을 모두 논의 테이블 상에 올려 '행정부 공백'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다수 포진한 20대 국회 초선은 추후 각각의 전문 분야에 주력한단 방침이다. 청년 비례대표인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무총리실에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청년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 상임위원회도 청년 일자리에 주력하기 위해 환경노동위원회를 희망한다.

지뢰로 부상을 입은 군인 출신인 이종명 새누리당 의원은 국방위원회를 지망했다. 그는 또한 "1호 법안으로 장애 군인들 관련, 보훈 유공자 지원되는 것이 미흡한 게 있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법적·제도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한정 더민주 의원은 "청년일자리 확충과 소상공인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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