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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퀀텀닷으로 차세대 TV 시장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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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이 26일 제주 라마다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국제 퀀텀닷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장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이 26일 제주 라마다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국제 퀀텀닷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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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 가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술로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퀀텀닷은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퀀텀(양자)를 나노미터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장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은 26일 '제9회 국제 퀀텀닷 컨퍼런스'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제 퀀텀닷 컨퍼런스는 퀀텀닷 소재 분야의 석학이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제주 라마다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다.
장 부사장은 지난 30년간의 디스플레이 발전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TV 종류, 화질의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이제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적용한 삼성 SUHD TV로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V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라며 "한계를 넘기 위해선 소재를 먼저 개발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게 아니라 제품을 개발하면서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에선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사업부와 소재를 개발하는 종기원이 협업해서 연구 개발 단계부터 세트(제품), 부품·소재 개발을 통합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SUHD TV 개발 단계에서 겪었던 어려움도 소개했다. 그는 "소재 자체로는 퀀텀닷이 완벽했지만 실제 제품 적용 단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카드뮴을 쓰지 않고도 광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블루 색상의 퀀텀닷 기술에선 한계가 있는 만큼 이 색상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닷 소재의 디자인, 합성, 분석 등 고도화된 실험 방법론도 소개했다.

2000년도 독일에서 시작된 퀀텀닷 컨퍼런스는 유럽·북미·아시아 지역에서 격년 주기로 개최되어 온 행사다. 네이처 매터리얼스, 네이처 피직스, 나노 레터스, JACS 등 세계적인 학술지 선임 편집자들이 참석해 다수의 퀀텀닷 학술회 중에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30여개국, 547명이 참석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됐다.

장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산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섰으며 학계에서만 논의되던 퀀텀닷을 제품에 채택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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