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전날 부동산 임대·매매 및 컨설팅업체 A사의 파주 본점과 성남 지점을 압수수색하고, A사 대표 김모(44)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홍 변호사의 처가족과 사무장이 나란히 감사로 이름을 올린 A사의 프랜차이즈사업 자회사 H사 본점 소재지는 홍 변호사 소유의 경기도 용인 오피스텔이다. 홍 변호사는 작년 1월 김 대표로부터 2억2900만원에 이를 사들였다고 등기했다.
A사는 설립 이듬해인 2014년 4~9월 아웃소싱사업 자회사 A사,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G사, H사, 부동산투자개발사업 자회사 A사 등 빠르게 덩치를 불렸다. 자본금은 모두 1~2억원 내외로 감사에 이름을 올린 G사 외에 나머지는 모두 김씨가 대표로 돼 있다. 법인 등기상 관계사 어디에도 홍 변호사의 이름이 없지만, 그가 실질적인 지배력과 지분을 확보하고서 대외 노출을 꺼려왔다는 이야기도 돈다.
한편 검찰은 최유정 변호사(46·구속)와 가족 명의 대여금고에서 현금 8억여원과 수표 4억여원 등 13억여원을 찾아내 압수했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 및 송창수 이숨투자자문 실질 대표(40·수감중)로부터 각각 50억원씩 100억원대 불법 수임료를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12일 구속됐다. 검찰은 반환된 3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수임료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변호사는 대체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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