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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신용카드 '찬밥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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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 줘도 안 만들어
지난해 전체 신용카드 신규발급 192만매…'저축銀 국민카드' 3만5000매 그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저축은행이 카드사와 제휴해 출시한 신용카드가 좀처럼 신규가입이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가입시 예ㆍ적금 상품에서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무너진 고객신뢰도는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1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KB국민카드와 61개 저축은행사가 제휴해 출시한 신용카드인 '저축은행 KB카드'는 지난해 3만5000매 발급되는 데 그쳤다. 이어 올들어서도 월 100매 수준으로 5월말 현재 1000매도 발급되지 않았다. 지난해 전체 신용카드 신규발급 규모는 192만매를 기록했다.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신용카드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예ㆍ적금 상품에서 1.5%포인트의 높은 우대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고객을 끌어들이기에 역부족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 이후 여전히 저축은행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 판촉이나 홍보도 많이 이뤄지진 못한 상황"이라며 "더구나 신용카드를 많이 발급받으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진 고객들이 저축은행에서 신용카드를 만들려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이 카드사와 연계해 판매 중인 신용카드는 저축은행이 발급한 카드가 아니라 제휴 카드사가 발급한 카드다. 하지만 '저축은행'이란 이미지가 소비자의 카드 발급을 주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연계상품을 구성해 판매대행을 맡고 있을 뿐이며 독자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운용할 수 없다"며 "저축은행 신용카드에 신규가입한 고객은 해당 저축은행이 아닌 제휴 카드사의 고객으로 등록된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체인 나이스(NICE)평가정보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어디서 얼마나 발급받았는지 여부 자체는 개인 신용등급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다만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연체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용등급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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