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공습에 우크라 소비전력 절반 발전시설 파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지난겨울 이후 자국 전력 소비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발전시설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서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9GW 발전용량이 파괴됐다"며 "지난겨울 전력 소비량은 최고 18GW였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의 발전설비용량은 전쟁 이전 55GW에서 20GW 이하로 급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무기 생산과 에너지 인프라 수리·건설, 주택 재건, 교육, 의료 장비 분야에서 수십억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60여개국 관료와 기업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해 민간 투자 활성화 등 재건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를 복구하는 데 최소 4860억달러(약 670조원)가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경제 재건에 연간 100억∼300억달러(약 13조8000억∼41조4000억원)가 필요하다며 투자를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 이어 13∼15일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15∼16일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잇따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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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에서는 전쟁 발발 이후 각국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운용 수익으로 우크라이나를 돕는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 27개국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재건과 현대화를 돕기 위해 2027년까지 4년간 500억유로(약 74조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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