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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총리와 관계 좋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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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미국 대선주자 중 한명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에 대한 비난 발언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좋은 관계로 지내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캐머런 총리와 관계와 관련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에 있지는 않을 것처럼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희망하지만, 그가 문제를 기꺼이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것처럼 들린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그의 반응은 캐머런 총리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분열적이고 어리석으며 잘못됐다"고 비난하고 사과하지도 않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머런은 트럼프가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힘든 경선 과정을 거친 데 대해 "존경한다"면서도 무슬림 입국 금지에 대해 자신이 한 비판의 요지는 그대로라며 발언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트럼프는 또 무슬림(이슬람교도)으로서 첫 런던시장에 당선된 직후 자신을 "무지하다"고 발언한 사디크 칸을 "무례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칸 신임 런던시장과 '전쟁 중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그가 당선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가 잘되기를 바랐다. 그는 무슬림이다. 그가 그렇게 말한 것은 (나에 대해) 무지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EU를 떠난 영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정 협상에서 앞줄에 서게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앞이나 어디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모두를 공평하게 대우하겠다. 하지만 그들이 EU 일원인지는 내게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신들이 줄 뒤에 서는 일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영국을 방문해 EU 잔류 호소하면서 미-영 무역협정과 관련해 "우리의 초점은 더 큰 블록, EU와 협상에 있을 것이기에 영국은 줄 뒤에 있게 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가리킨 것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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