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봄철 분양성수기를 맞아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는 가운데 분양가를 낮춘 단지가 눈길을 끈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전국으로 확대 적용돼 상대적으로 자금확보가 쉬운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서도 가격책정을 잘못해 미분양을 양산하는 단지도 적잖다. 분양가는 입지와 함께 분양 흥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건설사의 고심도 깊어졌다.
GS건설이 짓는 이 아파트는 시행사를 따로 두지 않고 주택개발리츠를 통해 공급하는 사업지라 분양가를 낮추는 게 가능했다. 중대형 평형으로 총 1034가구가 공급된다. 인근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이 추가 개통돼 김포공항이나 홍대, 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편히 다닐 수 있다.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1블록에 들어설 목감지구 중흥 S클래스는 3.3㎡당 평균 1010만원대로 지난해 말 같은 지구 내 분양한 주변 단지보다 낮은 편이다. 차로 10분 정도 걸리는 광명역의 경우 1400만원대 안팎이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에 짓는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은 3.3㎡당 9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10년이 넘은 반여동 센텀롯데캐슬 2차가 3.3㎡당 93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분양단지로는 '착한' 분양가로 꼽힌다. 단지 북쪽에 200만㎡가 넘는 도시첨단산업단지가 202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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