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조사결과를 보면, 하남의 경우 세대수 대비 입주물량이 16.1%로 조사됐다. 이는 이 지역 세대수 100가구 당 연간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16.1가구라는 뜻으로, 수도권 전체 평균치(1.6%)와 비교하면 10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1.3%로 공급과잉 우려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는 2.1%로 수도권 평균을 웃돌았다. 하남ㆍ화성에 이어 한강신도시가 있는 김포가 5.8%로 세번째로 높았다. 이밖에 평택(4.9%), 구리(4.7%), 시흥(4.4%), 오산(3.6%)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닥터아파트는 "이들 지역은 외부 주택수요가 없다면 올해와 내년에 공급과잉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할 지역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전했다.
수도권 거주 회원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경기 파주와 용인을 2018년 공급과잉 우려지역으로 꼽은 이가 많았다. 3곳 복수응답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9.6%, 45.2%를 얻었다. 두 지역 모두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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