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3시부터 홈페이지(panamapapers.icij.org)를 통해 공개된 이 데이터베이스는 누구나 접근해 검색 가능하다.
1991년 파나마에 설립된 KC 리싱의 중개인은 SK해운이며, 이 회사는 2011년 7월 활동을 정지했다. 법무법인 세종은 'SHIN&KIM'이라는 영문명으로 뉴오션 DX인터내셔널, 퍼스트 퍼시픽 인터내셔널탱커스 등의 설립에 관여했다.
웨스트우드 리치 파이낸스라는 이름의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인은 서울 서초구에 본사를 둔 수출입업체 '에너셀 인터내셔날'과, 파나마 역외법인 PF마린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광양해운과 각각 연관되어 있다. 또 메가 오버시즈 서비스, 시너지그룹 홀딩스 등은 한국 관련 역외법인 리스트에 올랐지만 설립 주체는 영국 로펌이었다.
한국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등장하는 개인은 모두 175명이지만, 일부 이름은 중복된 것으로 보인다. 역외기업과 관련된 한국 내 주소도 모두 154곳이 검색된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파나마 로펌의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1150만건의 파나마 페이퍼스 자료 중 일부로, 모색 폰세카는 기밀 정보 절도에 근거한 자료라며 공개 중지를 요청했으나 ICIJ는 개인정보만을 제외한 후 공개했다. ICIJ에 따르면 공개된 자료는 1977년부터 지난해까지 거의 40년에 걸친 것으로, 200여개 이상의 국가와 연관되어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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