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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금융위기 글로벌 투자 위축으로 韓 성장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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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성률 1%포인트 하락이 우리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자료:KDI)

세계경제성률 1%포인트 하락이 우리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자료: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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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투자가 줄면서 우리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0.2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글로벌 투자 부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글로벌 투자에 영향 받는 부분은 15.5%로 세계 평균 6.4% 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투자 부진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것이다.

이는 부가가치 기준으로 우리나라 GDP 중 수출의 기여도(32.3%)가 세계 평균(18.8%)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글로벌 투자수요에 영향 받는 부분이 47.9%로, 세계 평균 33.7% 보다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투자의 부진이 다른 국가에 비해 우리 경제에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경제가 글로벌 투자부문에 많이 의존한다는 점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투자 부진에 의해 하락할 경우 우리 경제에 더욱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우리 경제성장률은 평균적으로 0.8%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세계경제 성장률이 전적으로 민간소비 혹은 정부소비에 의해 1%포인트 하락하는 경우 우리 경제성장률은 각각 0.41%포인트, 0.25%포인트 하락한 반면 전적으로 투자에 의해 하락하면 우리 경제성장률이 다른 경우보다 훨씬 큰 1.17%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별로 전기전자제품, 기계, 금속, 운송장비 등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이 글로벌 투자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며 "글로벌 투자 부진이 단기적 요인뿐 아니라 구조적 요인에도 기인해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규철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 글로벌 투자 부진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산업구조가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화를 적극 추진해야 하며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소비재 수출의 활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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