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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NH투자證, 통합 후 첫 경영진단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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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경쟁력 강화·새 먹거리 발굴에 총력

단독[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NH투자증권 이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통합 이후 처음으로 외부 경영진단을 받는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과 계약을 맺고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경영진단에 나선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전일 오후 보스턴컨설팅그룹 관계자들과 첫 미팅을 가졌다.
NH투자증권의 이번 외부 경영진단은 급변하는 시장상황과 증권업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증시 거래량이 한때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긍정적이었으나 하반기 이후 급격하게 꺾이는 추세다.

더욱이 대형사 간 투자은행(IB)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그간 이익 기여도가 높았던 채권투자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1분기 NH투자증권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857억원, 순이익 6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 대비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30%, 24%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 KB투자증권-현대증권 등 증권사 간 인수합병(M&A)이 잇달아 진행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이들 대형 증권사는 IB부문을 비롯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부문 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사업구조개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비해 NH투자증권은 최근 근무태만자 징계 이후 노사갈등이 더욱 심화되며 조직 효율화에 애를 먹고 있다.
NH투자증권 고위관계자는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이 양적인 수준은 물론 질적인 수준에서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무엇보다 자기자본을 확충한 대형증권사 간 신규 비즈니스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외부 경영진단을 통해 최근 새로 진출한 헤지펀드부문을 비롯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직접투자 등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약점은 보완하되 필요에 따라 과감하게 조직개편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시작으로 금융업권 간 장벽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경영진단 기간이 일반적으로 3~4개월 걸리는 만큼 그 결과는 하반기께 나올 예정"이라며 "지난해가 통합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경영진단을 토대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위한 경쟁력 강화의 원년"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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