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나의 신념에 따라 방미 계획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컨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미국 땅을 밟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칸 시장은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무슬림으로는 최초로 영국 시장에 당선됐다. 유럽 수도에서 무슬림 시장이 탄생한 것도 칸이 최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샌 버너디노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대통령이 되면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일시적으로 완전히 금지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칸 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는 칸 시장은 자신의 무슬림 입국 금지의 예외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칸 시장이 런던 시장 선거에 승리해 행복하다며 모든 것에는 항상 예외가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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