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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 당선…변화의 바람 부는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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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각종 막말 파문으로 인해 '필리핀판 트럼프'로 유명세를 치른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자가 필리핀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치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필리핀 현 정권이 연 6%의 경제성장률과 정치적 안정을 유지했음에도 필리핀 국민들은 강력한 리더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변화를 꿈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테르테 당선자는 대대적인 범죄 소탕과 부패 척결을 통해 국내 치안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교한 접근이 필요한 경제ㆍ외교 정책에 대한 밑그림은 명확하지 않아 우려를 사고 있다. 그가 국내 치안을 강화할 것이란 확신은 다바오시의 전면적 변화에서 나온다. 그는 다바오시 시장에 취임 후 '6개월 안에 범죄 근절'이라는 공약을 내세우며 경찰관 3000명을 증원하고 급여를 2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22년간 그가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다바오시는 필리핀의 가장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밀 조직 자경단이 범죄자를 불법으로 처형하는 등 사법 절차를 무시하면서 또다른 독재정치의 부활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선거기간에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정의구현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앞으로의 정책에도 변함이 없음을 시사해 인권 침해 등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한국인 여행객이나 현지 교민을 상대로 늘어난 강력사건이 줄어들 지도 관심이다.

경제ㆍ외교 분야에서는 두테르테의 무지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필리핀 미국상공회의소의 에브 힌클리프 의장은 "두테르테는 경제ㆍ외교 정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긴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간의 행보를 통해 비춰보면 두테르테 정권은 외교면에서는 친미 성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필리핀의 반중 성향과 달리 선거과정에서 중국에 마닐라 철도 건설 등 인프라 개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는 등 실리적인 접근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직설적인 화법과 독단적 자세가 자칫 외교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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