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투표 마감 직후 해외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한 결과에서도 두테르테 시장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유권자는 총 5436만명으로, 이날 오전 6시 부터 자신이 등록한 지역투표소에서 투표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용지를 읽는 전용 단말기가 고장나 투표 마감 시간이 오후 5시에서 6시로 연장됐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유력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야당 필리핀민주당(PDP)의 후보 두테르테 시장이다. 그는 잇단 막말과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로 비유되고 있지만 범죄 근절을 공약 전면에 내세우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려왔다. 두테르테 시장의 막말은 치안 불안과 부패한 기성 정치에 지친 필리핀 국민들을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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