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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진 옥시 불매운동…시장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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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족모임·시민단체들 2일 오전 광화문광장서 1인 시위 시작...SNS에서 시작된 불매 운동 약국 중심 현실에서도 확산 일로

옥시 불매운동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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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진상 규명ㆍ보상을 외면하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이하 옥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에 일부 약사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가세하면서 불이 붙은 형국이다. 대부분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해당 제품들의 시장 판도를 바꿀 지 주목된다.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 대표와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각각 2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상 규명과 함께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간다. 가피모와 시민단체들은 당분간 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같은 내용의 1인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들은 원하는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누구나 1인 시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다른 장소로도 확산시키기 위해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1인 시위 참가자는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진실을 밝히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그동안 바로 옆에서는 '이런 상품 쓰지 않겠습니다'라는 스티커 투표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환경운동연합은 유명 광고 디자이너의 재능기부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옥시 불매 캠페인' 디자인 제작도 완료했다. 불매 운동을 촉진하고, 시민들이 자신들의 뜻을 더 적극적으로 표명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다. 불매 운동에 뜻을 같이 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이 디자인을 사용할 수 있다. 공개된 디자인은 피켓, 포스터, 현수막, 스티커, 옥외 광고물, SNS 게시물 등으로 변형돼 사용이 가능하다. 환경운동연합은 시민 캠페인, 온라인 홍보, 자료 정리 등을 함께 전개할 자원봉사자까지 모집해 불매 운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옥시 불매 운동에 대한 호응이 높아 참여하겠다는 시민단체들 숫자도 현재 37개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광화문광장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불매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선 약국들을 중심으로도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시내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옥시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국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27일 "일선 약국에서 퍼지는 옥시제품 판매 거부 움직임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엔 부산광역시약사회가 옥시의 법적ㆍ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SNS 등 온라인상에서도 불매 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옥시의 제품 목록과 이를 대신할 타 회사 제품의 목록이 퍼뜨리고 사용 중인 옥시 제품을 폐기한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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