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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사 성장성·안정성 모두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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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건설사 131곳 매출액 전년비 9.7%↓…부채비율 22.8%p↑

지난해 건설사 성장성·안정성 모두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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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건설경기 침체와 저유가 여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경영지표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5년도 기업공개(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 제출) 건설사 131곳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안정성 지표 뿐만 아니라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성장성 및 수익성 지표가 악화됐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전년동기보다 22.8%p 증가한 173.1%에 달했다. 반면 현금성 자산 보유 비중인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1.7%p 줄어든 109.9%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조사 대상 건설사 매출액은 11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7% 감소했다. 건설협회는 지난 2014년까지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 및 저유가로 인한 해외실적 악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위 10위 대형사와 법정관리 및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30위 이내 중견사의 매출이 각각 12%와 15.2% 감소, 30위권 밖 업체(6.5% 증가)와 대조를 이뤘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율은 전년동기대비 2.8%p 감소한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 특히 조선업을 겸업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의 해운업 불황과 저유가로 인한 해외건설사업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조사대상 44%에 달하는 58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업체 자구노력에 다른 구조조정 효과로 이자보상비율 100%미만의 한계업체 비중은 39.7%로 전년도 46.9%에 비해 7.2%p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한 해외공사 손실 증가와 건설경기 침체 지속으로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며 "저유가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난해 반짝 상승했던 주택경기가 주택담보대출 강화 등으로 인해 다시 침체될 경우 건설업 경영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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