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중공업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10분기만의 적자 탈출이다. 현대중공업은 26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 2728억원, 영업이익 32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7.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 관계자는 “1분기는 연초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진행되었으며, 연결기준으로는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양호한 실적이 전체적인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새 경영진 취임 이후 위기극복을 위해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일련의 강도 높은 체질개선 작업을 실시한 결과 10분기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에는 산업기계 부문(산업용 펌프 제작판매)을 ‘현대중공업 터보기계’로 분사시켜 독립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회사의 역량을 핵심 사업에 집중시키기 위해 현대종합상사를 계열분리 시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사업은 해당분야에서 1위가 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며, 1분기 흑자전환 성공보다는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경영활동을 일감 부족에 대비한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하며 사장단과 임원, 부서장의 급여반납을 비롯해, 불요불급한 비용 절감 등 위기극복과 흑자달성을 위한 노력을 해 오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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