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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반격 "8언더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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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둘째날 8언더파 코스레코드 '1타 차 선두'

박성현이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둘째날 10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박성현이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둘째날 10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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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경남)=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27위→1타 차 단독 선두'.

박성현(23ㆍ넵스)은 1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친 뒤 "실망하지 않는다"며 "하루에 6, 7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말은 그대로 현실로 나타났다. 23일 경남 김해시 가야골프장(파72ㆍ6856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8언더파 136타)을 접수했다.
3번홀(파5)에서 30야드 칩 샷 이글로 기분좋게 포문을 열었고, 버디 7개(보기 1개)를 곁들였다. 8언더파는 2014년 김민선(21ㆍCJ오쇼핑)이 이 대회 당시 수립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박성현에게는 전장이 6856야드에 달하는 KLPGA투어 최장 코스라는 게 오히려 유리했다. 실제 주 무기인 장타를 앞세워 3번홀 이글을 비롯해 9번홀 파, 10번홀 버디, 16번홀 버디 등 4개의 파5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5m 안팎의 버디 퍼팅이 쏙쏙 들어가는 등 그린에서도 훨훨 날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8번홀(파4)에서는 티 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 숲으로 사라져 더블보기 위기에 몰렸지만 7m 퍼트를 집어넣어 기어코 보기로 틀어막았다. 박성현은 "스코어 메이킹의 동력은 샷보다는 퍼팅"이라며 "백스윙 후에 급하게 스트로크를 가져가는 습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 게 톡톡히 효과를 봤다"고 했다.

'승률 100%'라는 진기록이 동기 부여로 작용하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2016시즌으로 치러진 현대차중국여자오픈과 지난주 삼천리투게더오픈 등 딱 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컵을 쓸어 담은 시점이다. 박성현 역시 "주위에서 자꾸 이야기를 꺼내 의식을 안 할 수가 없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민선과 이정은(28ㆍ교촌F&B) 등 또 다른 장타자 그룹이 1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포진해 최종일 '장타쇼'가 더욱 볼만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짧은 김해림(27)이 이 그룹에 합류해 관심사다. 김해림은 "쇼트게임을 잘하는 선수에게도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월드레이디스 챔프' 이정민(24ㆍ비씨카드)이 이틀 연속 2언더파씩을 모아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서 2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해(경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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