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t 잡고 6연승 질주…한화 6연패

허경민[사진=김현민 기자]

[수원=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kt를 꺾고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베어스(10승1무3패)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7승8패)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10승 고지를 밟은 두산은 최근 6연승, kt는 3연패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개인통산 99승)은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두산 허경민은 5회초 결승 2루타를 때리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민병헌과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이후 민병헌의 내야안타로 물꼬를 튼 두산은 에반스가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주자 민병헌은 기민한 진루로 홈을 밟았다.

kt는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유한준은 선발 장원준의 4구째 직구(141㎞)를 받아쳐 좌익수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을 날렸다. 이어 이진영과 윤요섭의 연속안타와 1사 이후 박기혁이 볼넷을 걸러 주자는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하준호는 놓치지 않고 좌중간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두산은 재역전을 만들었다. 5회초 오재일의 중견수 쪽 뜬공을 상대 하준호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실책을 얻었다. 1사 후 김재호도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는 1, 2루. 허경민은 좌중간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3-2로 뒤집었다. 이후 두산은 김강률, 오현택, 정재훈, 이현승 등 구원진이 차례로 무실점으로 막아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NC(7승7패)는 잠실에서 열린 LG(7승6패)와의 원정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6.2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테임즈가 3안타를, 이호준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석훈은 6회초 투런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렸다. LG 선발투수 소사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했다.

사직에서 홈팀 롯데(8승7패)는 한화(2승12패)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최근 6연패. 롯데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최종 승리를 이끌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