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작년 매출 1520억원…원두 캔커피 1위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가 지난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캔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칸타타는 롯데칠성음료가 2007년 4월 프리미엄급 원두 캔커피로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다. 현재 프리미엄급 원두 캔커피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40% 중반대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칸타타는 지난해 15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일 브랜드로는 이례적인 수치로, 판매량으로 따지면 1억800만캔에 달한다. 캔커피를 옆으로 나열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456km) 2번 왕복할 수 있는 양이며, 일렬로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 산 높이(8848m)의 2075배에 달하는 수량이다.

칸타타의 인기 비결은 커피전문점 절반 수준의 가격에 아라비카 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킨 덕분이다. 특히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두 선정을 비롯해 배전, 분쇄, 추출 과정에서 기존 커피음료와 차별화를 이뤘다. 현재 칸타타는 더블드립식 커피인 프리미엄 라떼, 아메리카노, 카라멜 마키아토 3종과 저온 추출 방식인 더치블랙 등 1종 등 총 4종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실속형 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390㎖ 대용량 캔 제품 2종을 선보였고, 이보다 앞선 5월에는 국내 캔커피 최초로 단일 품종의 원두만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 '칸타타 킬리만자로' 2종을 선보였다. 올해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용량의 패키지를 내놓고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