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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英방문 앞두고 브렉시트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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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앞두고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브렉시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고 이에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이뤄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크리스 그레일링 집권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는 1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은 브렉시트에 대한 논란의 본질을 알지 못 한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제 3자인 오바마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영국의 권한이 브뤼셀(EU)에 넘겨졌는지 알지 못 한다는 것이 그레일링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앞서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영국의 EU 잔류를 주장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은 위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BBC 방송에서 그레일링도 오바마 대통령의 EU 잔류 주장이 위선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레일링은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통치권(sovereignty)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는 상황을 결코 견디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그렇게 하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통치권을 이양하는 것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만약 현재 영국이 얼마나 많은 통치권을 EU에 넘겨줬는지 진실로 알게 된다면 결고 영국의 EU 잔류를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슨 런던 시장은 하루 전날 B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영국인들이 EU에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통치권을 나누는 것을 결코 생각치 못할 것"이라며 영국이 EU에 남아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은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영국·독일 3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세 생일을 맞아 오찬을 함께 하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정상회담도 가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 방문에서 영국의 EU 잔류 지지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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