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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찬성 진영, 이민자 고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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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영국 독립당(UKIP)이 브렉시트 운동을 위해 이민자를 고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립당은 최근 브렉시트 캠페인(EU를 떠나라; Leave EU) 콜센터 직원으로 슬로바키아 출신을 포함해 4명의 이민자를 고용했다.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이민자들이 영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이 바라는 대로 영국이 EU를 떠나면 저숙련 이민자들은 더 이상 영국에서 일자리를 갖게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민자 출신 콜센터 직원들은 이처럼 자신들의 고용이 불안해지는 상황에 표를 던지도록 영국인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EU 잔류를 주장하는 측은 이같은 상황이 값싼 이민자 노동력을 이용하고 있는 브렉시트 찬성 측의 이중 잣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네일 키녹 전 노동당 당수는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들은 EU 탈퇴 찬성론자들에 의해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립당 측은 이민자 고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U를 떠나라'를 이끌고 있는 애론 뱅크스는 "이민자들은 6월23일 국민투표 이후에도 계속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히려 똑같은 조건에서 지원한 이민자들을 차별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영국 정부의 예산감시기관인 예산책임청(OBR)은 현 정부가 목표대로 임기 내 흑자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간 10만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순유입돼야 한다고 최근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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