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내수석부대표는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영남 지역구 후보들은 54.7%의 지지를 얻었으나 전체 의석의 94%(67석중 63석)을 획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도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평균 득표율은 42.5%에 그쳤으나 전체 의석은 67.2%를 석권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역시 호남에서 46%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호남 전체 의석 28석 가운데 23석(82.1%)를 차지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지역구와 비례 의석수 2:1)가 도입됐을 경우 여야간 의석수에도 큰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중앙선관위가 지난 2월에 제시한 지역구 200, 비례대표 100명 조정하는 내용의 '정당명부비례대표제'를 일부 변용해 지역구 의석을 253명으로 하고, 비례의석을 그 절반은 127명으로 늘려 380명으로 늘려 선거를 치렀을 경우의 예상의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20석, 더민주는 132석, 국민의당은 95석, 정의당 22석, 무소속 11석이 된다고 예상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상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유권자의 의사가 비교적 잘 반영되는 선거제도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며 "국민의 많은 지지를 받는 정당이 국회에 다수 참여해 민의를 대변하는 선거제도가 가장 정의롭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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